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함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 3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과거 우리 고려인 동포들은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리며,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왔다.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교역과 투자, 산업과 인프라, 교육과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의 대화 내용의 일부이다.
* 한국-키르기스스탄 : 이재명 대통령-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든든한 동반자”라면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인프라·핵심 광물·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초(超) 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수사 공조 등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체육·교육 교류도 더욱 활발히 해 양국 국민이 서로 가까워질 기회를 넓혀가겠으며, 천산 산맥에서 시작된 물길이 중앙아시아의 땅에 생명을 피워내듯,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우정이 양국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타지키스탄 : 이재명 대통령-라흐몬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우호 협력을 이어왔다. 실크로드를 따라 오래전부터 교류해온 역사적 인연도 깊다.”면서 “통일신라시대의 혜초 스님께서도 오늘날 타지키스탄 지역을 순례하며 기록을 남겼다.”상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34년간 이어온 우호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사상 처음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수립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강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역·투자, 철도·교통 인프라, 핵심 광물, AI·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역·산업, 철도·교통, 세관, 지식재산, 인사행정, 치안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 한국-카자흐스탄 : 이재명 대통령-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쌓아온 신뢰를 확인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라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카자흐스탄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지난 4월 협의한 원유 도입을 비롯해 핵심 광물과 원전 분야에서 탄탄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땅이 품은 자원과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이 만나, 신도시 개발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AI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까지 함께 만들어 갈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카자흐스탄이 우리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되어 우리 중소기업의 인력 고용 기회가 넓어지고,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한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도 두 나라가 함께 맞서기로 했다. 양국 어느 국민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베레케 바스 비를릭(Береке басы - бірлік)!” “번영의 시작은 단합”이라는 카자흐스탄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두 나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 한국-투르크메니스탄 : 이재명 대통령-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조선과 철도, 신도시 건설, 방산, 수자원, 산림,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대한민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특히 지난해와 올해 중동의 엄중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데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주신 도움을 통해 양국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실크로드를 따라 사람과 물자가 오갔듯, 이제는 기업과 청년, 기술과 문화가 오가는 새로운 길을 양국이 함께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우즈베키스탄 : 이재명 대통령-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양국이 쌓아온 깊은 신뢰와 우정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공동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타슈켄트 신공항’과 ‘고속철 사업’을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협력 분야로 논의했다.”면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으로 ‘하늘과 땅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든든한 가교가 되어온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고려인 역사박물관”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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