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주요 보직자 겸직 가능성에 재단 독립성·공정성 우려
최초 제안자·검토문서 제출하고 인사청문회서 이해충돌 검증 촉구

[뉴스타운/김국진 기자] 김해시의회 송재석 의원이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를 비상임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논의와 결정 근거를 시민과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11일 열린 제282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월 정관 작성 당시 유지했던 대표이사 상임 원칙이 불과 수개월 뒤 변경됐다”며 “판단을 바꿀 만한 새로운 사정이 무엇이었고 어떤 검토를 거쳤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정관 마련 과정에서 인제대학교 측은 자교 RISE글로컬부총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비상근으로 둘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당시 김해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8월 정관이 변경되면서 대표이사를 비상임으로 선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송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정관 변경 배경을 둘러싼 김해시와 인제대학교의 설명도 엇갈린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의 요구에 따라 변경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나온 반면 인제대학교는 비상임 전환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누가 처음 제안했고 어떤 협의와 의사결정을 거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제대학교의 현직 주요 보직자가 재단 대표이사를 겸직할 가능성과 관련해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했다. 재단이 인제대학교 관련 사업과 예산을 심의·집행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이해관계와 재단의 공익적 판단이 충돌할 수 있으며,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집행부에 대표이사 비상임 전환을 처음 제안한 주체와 검토·협의 문서, 정관 변경의 구체적인 근거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인사청문회에서도 비상임 전환과 겸직의 필요성, 재단의 독립성 확보 방안, 이해충돌 예방장치 등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정 대학의 이해관계가 재단의 운영 원칙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김해인재양성재단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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