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시민 1천명 결집…혁신도시 완성·공공기관 유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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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시민 1천명 결집…혁신도시 완성·공공기관 유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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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와 LH 본사 존치 촉구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40개 타깃기관 선정
10월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정부·국회 유치활동 확대
26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진주혁신도시 완성 시민결의대회’ 참석자들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공공기관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경남도
26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진주혁신도시 완성 시민결의대회’ 참석자들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공공기관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와 진주시민들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존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경남도는 26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진주혁신도시 완성 시민결의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진주시와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시의원,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주요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식전공연과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 학생회장도 결의문 낭독에 참여해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경남을 우선 고려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LH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본사의 핵심 기능과 인력은 경남혁신도시에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이미 경남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가 들어설 경우 기존 청사와 업무시설, 정보통신 기반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규 청사 건립에 필요한 3천억원 이상의 비용과 5년이 넘는 이전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경남이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삼천포와 하동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이 있는 만큼 통합본사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와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산업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는 당위성도 강조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효성중공업, 한국전기연구원 등 에너지·전력 분야의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는 점도 경남의 강점이다. 도는 지역의 산업기반과 경남혁신도시 인프라를 연계해 에너지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유치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월 전담조직을 출범시키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한국마사회 등 5개 핵심기관을 포함해 총 40개 타깃기관을 선정했다.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기계 등 경남의 주력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유치 논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5극3특’ 동남권 성장엔진 산업군과 이전 대상기관을 연결해 기관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만들고, 지역의 앵커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지원방안과 산업생태계 활성화 대책도 준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토대로 국회와 국토교통부, 이전 대상기관 등을 찾아 경남의 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 생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LH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경남도는 기능과 조직이 개편되더라도 본사의 핵심 기능과 인력은 경남혁신도시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LH가 혁신도시의 대표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경제와 도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만큼 개혁 과정에서도 지역과의 상생 기반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번 시민결의대회를 계기로 정치권과 경제계, 대학,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를 강화해 유치 활동을 확대한다. 오는 9월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계기로 박완수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기존 혁신도시 기반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같은 달 경상남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이전 대상기관과 입지 지침 발표에 대응한 세부 유치전략도 마련한다.

오는 10월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도민회,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상공회의소, 대학 관계자와 도민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시작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 서명운동도 대학생과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확대하고, 취합한 서명은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결의대회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공공기관 2차 이전, LH 본사 존치를 위해 지역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낸 뜻깊은 자리”라며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소재지 변경을 넘어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 청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기존 혁신도시 인프라와 우수한 산업기반, 정주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도민과 지역사회, 정치권이 힘을 모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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