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교육·다도·전통음식 만들기 등 오감 교육 진행
고인돌 유적·자연사박물관 탐방으로 가족 추억 더해

인천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운영하는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이 강화도에서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족 간 소통과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에 나섰다.
저출생과 가족 형태 변화에 따라 아버지의 양육 참여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양육은 부모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여성가족부도 아버지의 돌봄 참여가 자녀의 정서 발달과 가족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강화도에서 열린 ‘강화 역사 기행’ 프로그램에 아빠와 자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고 가족 친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인천시 육아 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강화도령 화문석 체험장에서 예절교육과 다도 체험에 참여하며 차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려시대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함께 시식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체험도 진행했다.
오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강화 고인돌 유적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찾아 선사시대 역사와 자연 생태를 살펴보며 역사교육과 체험학습을 함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차를 마시고 음식을 만들며 평소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역사와 자연을 함께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자녀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한다. 특히 아버지가 육아와 교육 활동에 적극 참여할수록 자녀의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은 인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육아 공동체로, 체험활동과 부모교육, 가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 8일에는 전통 자개공예 체험을, 9월 12일에는 가족 참여 행사인 ‘2026 아이사랑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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