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유공자 후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박 후보가 독립운동가 집안과의 관계를 재차 강조하며 반박에 나서면서 '독립유공자 후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유세 중에 함께한 이창수 씨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 씨를 임청각 종손이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어머니의 큰집 어른이신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직계 고손이자 임청각 종손인 제 동갑내기 핏줄 이창수 님이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수 씨의 발언을 인용해 "찬대의 증조부 손암 박규양 선생은 석주 선생과 동문수학했고 평생의 동지였다"며 "박찬대 외고조부는 석주 선생의 아드님인 동구 선생의 동지였고 유혈이 낭자한 선생의 시신을 홀로 수습했다. 지금까지 박찬대의 외가는 임청각과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유정복 후보님, 이보다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까"라며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에 어떠한 흠집이라도 내려는 시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촌 방계는 법적으로도 사회통념상으로도 결코 후손이라 부를 수 없는 남"이라며 "박 후보는 2016년 정치 입문 이후 10년 넘게 이를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의 근간으로 삼아 유권자들을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의 신성한 피와 땀을 훔쳐 진짜 후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며 즉각 사퇴, 정치 이력 전면 재검증,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등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이창수 씨 인터뷰를 인용해 "우리가 가장 힘들 때, 만주로 가기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귀국 후에도 계속 도왔다”며 “촌수로 설명할 수 없는 친가족 같은 관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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