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 속 AI 기반 품질검사 체계 고도화 추진

(왼쪽 세번째부터) 부산시 산업정책과 박민규 과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 (사진/부산테크노파크)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고효율 전력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 기장군에 본사를 둔 제엠제코가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6일 부산 기장군 제엠제코 본사에서 ‘2026년 신규 선정 매뉴콘 기업 심층 FGI’를 열고 전력반도체 산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 전략과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신규 선정된 매뉴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 번째 현장형 심층 회의다. 기업 현황을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공급망·기술 경쟁력 문제를 함께 분석하고 후속 지원 방향까지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뉴콘 프로젝트는 부산시 첨단산업국이 오는 2029년까지 약 117억 원을 투입해 지역 제조업 앵커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프리앵커·앵커·탑티어 앵커 체계로 운영되며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과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확대를 핵심으로 추진된다.
이날 회의에는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기술·DX·특허·법률·회계·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글로벌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와 생산시설 증설, 글로벌 공급망 대응 전략, IPO 추진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제엠제코는 전력반도체 패키징용 클립 소재와 공정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부산 대표 소부장 기업이다. 2022년 경기도에서 부산 기장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 핵심 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초음파 진동과 압력을 활용해 기존 와이어 대신 구리 클립으로 반도체 칩과 전극을 연결하는 클립 본딩 기술이다. 발열 제어와 전력 효율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시장 확대 과정에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엠제코는 패키징 장비 기술도 함께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패키징과 모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인 Texas Instruments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력반도체 시장 경쟁력은 소재 생산보다 패키징·공정·장비 기술을 함께 확보하는 구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생산 공정 데이터 축적과 AI 기반 품질검사 체계 구축 여부도 글로벌 고객 대응 과정에서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X 분야 전문가들은 초음파 웰딩 공정 데이터와 검사 데이터 축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 데이터 기반 AI 검사·분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는 “부산을 거점으로 전력반도체 소재·장비·패키징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IPO 준비를 통해 부산 대표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제엠제코는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확대 속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산 대표 기술기업”이라며 “매뉴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AX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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