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훨씬 더 현실적(The world is so much more real.)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역 협정, 이란 문제, 대만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란 문제를 논의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개방을 원하며, 이란에 대한 물자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은 미국산 항공기와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으며,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나아가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미·중 관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회담은 두 정상 간의 비공개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에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9월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과 ‘킨들버거 함정’(Kindleberger Trap)이 미·중 관계와 세계 질서에 대한 경고로 언급됐다.
미국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는 15일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제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과거를 반성하며, 세계 질서 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비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훈육된 사람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전하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투키디데스 함정’의 망령을 높이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면, 지금 그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와 동등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시진핑)가 내린 경고였고, 사용 경험이 훨씬 더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13일 밤에 도착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은 “떠오르는 강대국이 패권에 도전할 때 전쟁이 종종 불가피하다는 고전적인 그리스어, 즉 ‘투키디데스 함정’을 언급했다. 이 개념은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두 번째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년~기원전 404년)에 대한 인용문을 바탕으로 한 비교적 현대적인 개념으로, ”아테네의 부상과 스파르타에 심어준 두려움이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서방의 관점에서는 ‘스파르타’를 미국으로, 중국을 ‘신생 아테네’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다르게 볼 수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 10월 1일에 공식적으로 건국되었지만, 그 문화적 뿌리는 상나라(기원전 1600년경)까지 3,500~3,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50세의 미국은 아직 아기에 불과하다.
시진핑의 ‘투키기데스의 함정’ 유사한 말이 자주 사용되곤 한다. ‘킨들버거 함정’(Kindleberger Trap)이다. 이 용어는 ‘기존 패권국이 쇠퇴’하거나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서고, 새롭게 부상한 신흥 패권국이 국제 사회에 필요한 글로벌 공공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국제적 리더십 공백과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조셉 나이(Joseph Nye) 석좌교수가 미국의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대공황 이론을 재조명하며 정립한 개념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재건 계획인 ‘마셜 플랜’을 설계한 국제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Charles Kindleberger)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데일리 비스트는 ”트럼프는 폭스 뉴스의 시장 조작(manipulating the markets)에 몰두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권력을 뉴스 주기(news cycles)가 아닌 세기(centuries, 여럿의 100년 등으로 장기간을 의미)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중국은 트럼프 앞에서 어린이용 장갑(kid gloves)을 끼었으나, 오늘의 시진핑 주석은 어린이용 장갑을 벗고 ‘손끝의 힘’(power at his fingertips)을 암시했고, 동시에 트럼프는 ‘흔들리는 표정’을 보였다(Trump looks shaken)고 이 매체는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탄 같은 기분으로 워싱턴을 떠났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늘진 환영과 '친구' 시진핑 주석과의 2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진지하고 사려 깊은 모습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데일리 비스트는 전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 안에서 시진핑은 트럼프에게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적절하게 처리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제 않을 경우, 양국은 충돌까지 일으켜 전체 관계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투키디데스 함정” 사태이다.
하버드 벨퍼 과학 국제 문제 센터(Harvard’s 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 소장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교수는 2014년 저서 ‘전쟁을 위한 운명’(Destined for War)의 문구를 만든 인물인데, 그는 “미국과 중국은 투키디데스 함정을 탈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중국 지도자는 이전에도 함정 개념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 지도자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를 경고의 프레임으로 삼았고, 추가 분석에 따르면, 이 모델에서는 불가피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버드 투키디데스의 트랩 프로젝트는 지난 500년 동안 강대국이 주요 지배 세력을 대체하겠다고 위협한 16건의 사례를 확인했다. 이 16건 중 4건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근의 예로 20세기 초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두 가지 지배 세력이 있었는데, 전반기 지배 세력은 영국이었고, 뒤를 이어 미국이 부상, 세계의 지배 세력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전쟁을 일어나지 않았고, 20세 초 후반 지배 세력은 역시 영국이었고, 부상 세력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로 전쟁이 발발했다.
20세 중반에도 역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눌 수 있는대, 전반기 지배 세력은 소비에트연합(옛. 소련), 프랑스, 영국이었고, 뒤를 이어 부상한 국가는 20세기 초반 후반처럼 독일이었으며, 전쟁이 일어났고, 20세기 중반 후반기 지배 세력은 미국이었으며, 크게 부상한 나라는 일본으로 전쟁이 벌어졌다.
이후 1940년대에서 1980년대에는 미국이 지배 세력이었고, 옛 소련이 부상한 세력이었지만, 전쟁은 없었으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보면, 영국과 프랑스가 세력을 형성해 왔고, 이후 부상한 국가는 독일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같은 데이터 출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사건 파일/벨퍼 과학 및 국제 문제 센터로 “지난 500년 동안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진 16건의 사건 가운데 16건이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 데이터 가운데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의 기간만을 사례로 들었다.
대만은 국빈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서둘러 매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이 17번째 해당자가 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대만은 더욱 우려한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와인 한 잔을 들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게 이 매체의 판단이다. 진실은 어느 쪽도 지금 당장 전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지만, 역사는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얻는 것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금으로서는 존중을 요구하는 지도자의 부드러운 경고에 불과하다. 그는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China Great Again)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다.
15일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을 떨어뜨릴 큰 위험에 처한 또 다른 함정에 대해 읽어보고 싶을 수도 있다. 마샬 플랜의 설계자 ‘찰스 킨들버거’는 1930년대 영국을 대체한 미국이 초강대국의 책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그는 세계 질서가 불황, 대량 학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붕괴되었다고 주장했다.
수십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은 세계보건기구, 파리기후협정, 주요 유엔 기후 기구 등 66개 국제기구와 환경 조약에서 탈퇴했다. 트럼프는 잘못된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킨들버거 트랩’은 미국의 글로벌 초강대국 책임 포기로 인해 중국만이 채울 수 있는 공백이 생겼음을 시사한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빠르게 ‘아메리카 라스트’(America Last)가 될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의 또 다른 '친구'인 블라디미르 푸틴도 모든 함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실은 “세상은 훨씬 더 현실적”(The world is so much more real)이라는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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