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2구역, 조합장 선거야? 시공사 대리전이야?… ‘지분 쪼개기’에 ‘뇌물’ 의혹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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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2구역, 조합장 선거야? 시공사 대리전이야?… ‘지분 쪼개기’에 ‘뇌물’ 의혹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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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3구역 조합장은 왜 남의 구역 지분을 샀나?
- ‘기호 1번-롯데-미아3구역’ 삼각 커넥션 의혹 증폭

강북의 ‘노른자위’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이 오는 4월 30일 조합장 선출 총회를 앞두고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에 빠졌다. 기호 1번 이 후보는 “정 후보가 그동안 롯데와 GS로부터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그 직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도덕성을 직격하고 또한, “나이가 들어 조합사업을 수행하기 힘들다“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후보 간의 기 싸움을 넘어, 특정 시공사를 등에 업은 ‘대리전’이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 “내 아들 지분을 왜 당신이?”… 기묘한 부동산 거래

가장 뜨거운 감자는 기호 1번 이 후보 측과 미아3구역 조합장 A씨 사이의 ‘지분 거래’다. 제보에 따르면, 이 후보의 아들은 자신이 가진 부동산 지분 9분의 1을 지난 2월 말 미아3구역 조합장 A씨에게 양도했다.

미아2구역 사업구역내 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미아2구역 사업구역내 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못해 기괴한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A씨는 이미 미아3구역에 집이 있어 미아2구역 지분을 사도 분양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입성한 것을 두고, 조합원들은 “미아3구역 조합장이 미아2구역 조합원 자격을 얻어 특정 시공사(롯데건설 등)의 수주를 돕기 위한 ‘스파이’ 노릇을 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 007 작전 방불케 한 ‘현금 매수’ 미수 사건?

이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과거 이 후보가 B 건설 관계자와 함께 현직 조합장인 기호 2번 J 후보를 찾아가 현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상 ‘뇌물공여 미수’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 007 방불케 한 ‘커피숍 돈봉투’ 사건의 전말

도덕성 논란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현직 조합장인 기호 2번 정 후보의 폭로는 충격적이다. 2023년 어느 날, 삼각산동의 한 커피숍. 이 후보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 만남에서 롯데건설 상무(실명 거론)가 3,0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넌지시 밀어 넣었다는 것.

본지 기사가 이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본지 기사가 이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정 후보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며 버텼고, 결국 돈 봉투는 돌려 갔으나 이 사건은 이미 조합 이사회 회의록에 ‘뇌물공여 미수’로 박제되어 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사실무근이며 차 법적 사실무근이며 차후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라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본지는 이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사실확인과 반론이나 반박 그리고 균형이 있게 보도할 수 있도록 주장할 것이 있으면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롯데건설 G 상무에게도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으며 이후 롯데건설 관계자로부터 “사실무근이며 차후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라고 알려왔다.

하지만 미아2구역 조합 관계자는 롯데 관계자의 주장에 대해 “당시 있었던 일을 3,000만 원 뇌물공여 미수 사건으로 이사회에서 회의록에 기록돼 있다”라고 강조하며 재반박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한 정 후보자 사무실 앞 모습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한 정 후보자 사무실 앞 모습

한편, 이 후보는 관계자를 통한 답변(반론)을 통해 본인의 아들은 독립된 세대로 재당첨 제한 규정에 따라 부동산 전체를 매도한 사실은 있으나, 지분 일부를 타인과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왔다.

또한, 강북구 체육회 이사를 역임한 바도 없으며, 성추행 의혹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20여 년 전의 개인적 다툼은 이미 법적으로 실효된 사안으로, 이를 보도하는 것은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유착 의혹에 언급된 K 상무라는 인물은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며, 따라서 그를 전제로 한 모든 의혹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서는 빠르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추가로 보도할 예정이다.

앞서 기자는 이 후보와 두 차례 통화를 했었다. 과정에서 한차례는 타인을 통해 기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거짓 주장했었으며 그래서 자신이 한 말을 통화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시켜 준 바가 있어 이 후보 측이 확인 자료 등을 제출한다는 이유로 보도를 늦추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확인해 보도할 예정임을 밝힌다.

■ 강북 랜드마크 꿈꾸다 ‘소송 지옥’ 빠질라~

현재 미아2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가 누가 당선되느냐와 상관없이 ‘소송전’으로 번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 중이다. 후보 개인의 신상 문제부터 시공사 유착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강북구청 등 관계 기관의 철저한 사실 확인과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12년 연속 ‘왕좌’ 삼성물산 vs ‘실력파’ 롯데건설… 미아2구역, 시공사 대리전 비화되나?

이번 미아2구역 조합장 선거가 유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배경에는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거물들인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소리 없는 자존심 대결이 깔려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2026년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공능력평가액 약 34조 7,219억 원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건설 왕가’다. 주거 브랜드인 ‘래미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조합원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힌다.

이에 맞서 롯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8위(평가액 약 7조 4,021억 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주택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위상은 수치 그 이상이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며 “순위보다 실력이 무서운 건설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강북의 핵심 랜드마크로 꼽히는 미아2구역은 두 건설사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호 1번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지분 거래 논란이 결국 특정 시공사를 구역 내에 안착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아2구역이 래미안의 깃발 아래 ‘1위의 품격’을 선택할지, 아니면 롯데건설의 공격적인 하이엔드 전략에 손을 들어줄지는 이번 조합장 선거 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강북구청 등 관계 기관의 철저한 사실 확인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당선 이후에도 소송으로 극심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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