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연구용역 추진과 제도 개선 논의 병행, 투자유치 기반 단계적 확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콜드체인 산업을 축으로 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24일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웅동지점에서 열린 글로벌 물류혁신 TF 회의를 통해 현장 중심 정책 과제와 산업 확장 전략이 동시에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동북아 콜드체인 허브 구축을 본격 추진하는 출발점으로 설정된 자리로, 항만과 공항, 배후단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Tri-Port 기반 전략을 구체화하고 투자유치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데 목적이 맞춰졌다. 단순한 논의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실행 전략 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는 홍진근 동원로엑스냉장㈜ 대표, 이경민 ㈜동방물류센터 대표, 정지영 ㈜디더블유국제물류센터 대표를 포함한 콜드체인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경남연구원, 동의대학교와 동명대학교, 인제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과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부산시창고업협회 등 유관기관까지 포함해 총 20여 명이 참여했다.
콜드체인 물류는 온도에 민감한 식품이나 의약품 등을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운송하고 보관하는 물류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구조는 단순 운송을 넘어 저장, 가공, 통관까지 연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회의가 진행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나이가이트랜스라인 그룹의 한국 거점으로, 냉동과 냉장 화물은 물론 일반 화물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복합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에는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7,930평 규모의 웅동지점 냉동창고를 추가로 증축하는 증액 투자를 단행했으며, 약 1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대표적인 콜드체인 물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정도 규모라면 중형 물류기업을 넘어선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기관 간 토론이 이어졌다. 동의대학교 조삼현 교수는 글로벌 신선물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유옥동 전무는 Sea&Air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제도 개선과 투자유치 인센티브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콜드체인 허브 구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이 제시됐다. 입지 선정과 인프라 구축 방향부터 시작해 타깃 산업과 기업 발굴, 보세와 검역, 통관 절차 개선 방안, 그리고 콜드체인 기술 실증구역 지정까지 단계별 추진 전략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단순한 계획 수립이 아니라 실제 적용 가능한 실행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콜드체인 중심 통합물류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 인프라 확충, 물류업 인센티브 마련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발전 연구용역을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산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관계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향후 Sea&Air 기반 복합물류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물류를 지속 확대하고 지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우리 구역 내 입주해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며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Sea&Air 기반 콜드체인 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도출해 투자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물류 확장 계획을 넘어 향후 동북아 물류 경쟁 구도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할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현재 물류 환경과 본인의 사업 또는 산업 구조를 비교해 보면, 향후 어떤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줄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 지점이 될 수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