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30 데이터셋 채택·4회 연속 이사국 진출까지, 해양 디지털 경쟁력 동시 강화

모나코에서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국제수로기구 제4차 총회에서 한국에 인프라센터를 설치하는 결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국이 국제 디지털 해양정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정은 총회 기간 동안 인프라센터의 역할과 기능, 설치 위치까지 포함된 안건이 채택되면서 이루어졌다. 인프라센터는 해양정보 국제표준 S-100의 개발 지원과 국제 보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부산광역시 문현동 국제금융센터에 설립될 예정이다.
국제수로기구는 선박 항해에 필수적인 해도와 해양정보의 표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1921년 설립됐으며 현재 104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1954년 가입 이후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해양정보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율운항선박 등 변화하는 국제 항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해양정보 국제표준 S-100 개발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 표준은 해양정보를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하는 체계로, 향후 국제 해양데이터 활용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전 세계 해역을 지명이 아닌 고유 숫자로 구분하는 디지털 데이터셋 S-130이 완성돼 정식 채택됐다. 이 데이터셋은 해양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해양 안전과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 국제수로기구 이사국에 4회 연속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회 기간에는 국제수로기구와 한국 정부 간 기술협력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함께 열리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가 이어졌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의 설립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해양디지털 서비스 선도 국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해양 안전 기여는 물론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IHO 인프라센터 설립으로 국제수로분야에서 우리의 기여와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S-130 데이터셋의 채택 역시 그간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해양정보를 단순 자료가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변화 속에서 한국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 산업이나 물류, 해양 분야와 연결해 보면 향후 파급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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