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볼장·도서관 등 복합시설 전면 개방

대학 캠퍼스가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바뀌는 사업이 부산에서 본격화됐다. 유휴시설을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면서 실제 이용 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학교 내에 조성된 ‘하하캠퍼스’ 마중물 사업을 완료하고 시설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유휴자원과 15분 도시 정책을 결합해 시니어 세대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하하캠퍼스는 건강, 체육, 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이다. 기존 대학 시설을 활용하면서도 시민 이용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캠퍼스가 단순 교육 공간에서 지역 생활 거점으로 전환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2024년부터 총 45억 원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개방하기로 한 이후 야외 체육시설과 하하건강센터, 무장애 나눔길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확장에 가까운 사업 구조다.
특히 시니어 맞춤형 시설 구성이 눈에 띈다.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결합한 스포츠인 피클볼장은 고령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황톳길과 공공도서관이 함께 조성되면서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하하캠퍼스는 단순 이용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수행한다. 운동장과 체육시설은 대관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시설 이용 정보와 신청 절차는 이달 말 개설되는 전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유휴 공간을 재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시설이 지역 사회에 개방되면서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생활권 내 문화 인프라가 확충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하캠퍼스는 대학의 유휴자원과 15분 도시 정책이 결합된 상생 모델”이라며 “부산가톨릭대학교를 시작으로 지역과 대학 특성을 반영한 생활권별 거점 하하캠퍼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향후 고신대학교와 서부산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권 단위로 복합 공간을 확대하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시민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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