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횡성군이 토양검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농가 경영비 부담을 낮추는 정밀농업 체계 구축에 나섰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비료 사용 절감 현장기술지원단을 꾸려 적정 시비 지도를 강화하고, 연내 농협 판매 현장과 연계한 비료처방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은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농가를 포함해 전체 농가의 약 80%에 해당하는 6,128필지의 토양 검정 데이터를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흙 건강진단 결과 통보도 진행했다. 군은 이 같은 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토양 상태에 맞춘 과학 영농 기반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군은 확보한 토양검정 결과를 토대로 농가별 비료 사용 처방을 제공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실질적인 적용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처방서를 받은 농가를 직접 찾아가 토양 내 질소, 인산, 가리 함량을 설명하고 작물별 적정 시비 방법을 안내한다.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를 활용한 화학비료 절감 기술 보급도 병행한다. 흙토람 자료 기준으로 퇴비를 활용하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고, 여과액비를 관비로 활용할 경우 절감 폭은 최대 60~70%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군은 이를 농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농가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횡성군은 토양검정 결과와 실제 비료 구매 과정 사이의 연결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농협 판매장 1개소에 비료사용처방서 출력 시스템인 ‘비료엔 온(ON)’을 설치할 예정이다. 농업인은 비료 구매 현장에서 필지 주소를 입력해 자신의 토양 상태에 맞는 처방서를 바로 확인하고, 필요한 양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박선희 연구개발과장은 흙 건강진단 결과 통보를 시작으로 토양 검정부터 비료 구매까지 이어지는 정밀농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정 비료 사용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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