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추진선 시찰…친환경 항만 전환 협력 구체화

부산항만공사가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물류망 강화와 친환경 항만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기존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콜드체인과 에너지 인프라 연계 논의가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5일 주한 네덜란드 대사 페이터 반 더 블리트와 네덜란드 투자진흥청(NFIA)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위한 실질 협력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부산항 방문과 올해 3월 해외물류사업 진출지원 세미나 이후 이어진 후속 교류다. 당시 양측은 항만 간 협력 확대와 유럽 물류 거점 연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표단은 면담에 앞서 전기추진 항만 안내선 ‘e-그린호’에 승선해 북항 일대를 시찰했다. 이 선박은 2MWh급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추진 방식으로 운영되며 부산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전략을 상징하는 사례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 항만 운영 모델이 실제 현장에 적용된 점이 강조됐다. 항만 운영과 에너지 전환이 결합된 구조가 확인됐다.
양측은 면담에서 로테르담 마스블락테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확대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콜드체인 물류 확대를 위한 대체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연계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항만공사는 ‘더치 프레시 포트(Dutch Fresh Port)’ 등 신규 부지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며 사업 확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대사관과 투자진흥청의 협력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테 서측 부지 5만㎡와 창고 3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삼성SDS와 협력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과 로테르담항은 각각 동북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물류 거점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물류 협력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교류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부산항의 역할 확대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콜드체인과 친환경 물류가 결합될 경우 유럽 시장 대응 역량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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