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팔 권리 대통령에게도 없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나라 팔 권리 대통령에게도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대통령/TV조선 뉴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TV조선 뉴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과 이스라엘 간 갈등에서 우리는 곁가지를 다 자르고 몸통을 봐야 한다. 그 본질은 매우 중대하고도 심각하다.

여기서 곁가지란, ‘가짜뉴스’, ‘외교 갈등’, ‘인권’과 같은 것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뉴스를 뒤덮고 있는 저 키워드들이 본질이 아니라면 이 혼란이 다 뭐란 말인가?

우리 대통령이 커밍-아웃한 게 이슈의 본질이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든다. 가짜뉴스로 커밍-아웃을? 이 시점에서 나라의 지향점을 다시 설정해 좌회전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이 가짜뉴스가 쑥 들어온 것으로 본다면 이해가 간다.

그래서 누군가가 울고 싶은 사람 뺨을 때려준 게 아니고, 페이크에 낚여 스스로 뺨을 때리고 우는 형국이 되고 보니 모양새는 아주 우습지만, 의도와 결과는 같아졌다. 지금 이 대통령 자신과 외교부의 사과 없는 반격이 바로 그걸 반증하고 있다. 모양새는 우습지만, 의도는 옳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높은 확률로 그렇게 추정한다.

좋다. 그렇다고 가정해 보자.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 자신이 외교·안보의 정책적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민이 그것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전체주의 국가의 편에 서는 것까지 전권을 위임한 것인가의 문제는 다르다.

만약 그 선택이 국가를 위기에 내몬다면?

지금 미국을 포함해 세계 전체가 백척간두에 섰다. 이 일련의 전쟁과 갈등을 포함한 이 난국의 원천 이슈는 ‘달러 패권’을 둘러싼 미-중 기축통화의 이니셔티브 선점이다. 사실상 이 난국의 시초는 중국의 공세에 심각한 위기를 느낀 미국의 반격에서 비롯됐다. 지금 한국을 휘젓고 다니는 중국인들이 이 난국과 무관하다고 보는가?

2차대전 이후 인류 역사에서 가장 어지러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난국에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적대시한 것은 곧 자유 우방 세계를 공격한 것이며, 이란과 중국 편에 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 팔레스타인이나 인권 같은 키워드는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이제 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의 문제만 남았다.

감기약이 되거나 치사량의 독이 될 것이다.

감기약이란, 잠시 중국 편에 섰을 때 지정학적 리스크의 첨병으로서 한국의 스윙-보트 파워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어차피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지금 한국이 처한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좌편향성이 일시적이고 ‘감기’같은 증세라는 걸 알고 있다. 때마침 경제력과 국방력이 받쳐주는 시기라 어쩌면 약이 될 수도 있다는 어쭙잖은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건 온당한 기대가 아니다. 대통령의 커밍-아웃은 국가의 미래에 치명적인 독이 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당장 1,600만 유태인들의 극렬한 반발에 우리는 직면했다. 이스라엘의 전쟁을 홀로코스트에 비견한 발언은 금기를 깬 외교적 수사다. 그들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 나라의 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사건건 한국의 진로를 방해할 것이 분명해졌다. 이는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아주 크다.

이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다. 국가가 주변국이나 세계 패권을 쥔 세력과 척을 지지 않아야 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어떤 이유로 대통령이 나라의 진로를 바꾸었든, 이것은 현실이며 동시에 국가적 과제이다. 충분히 우려하던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후회하는가? 그것은 전적으로 대통령 선거 때 그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국민 잘못이다.

아니, 여론과 인식을 호도한 지식인과 언론의 잘못이 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