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1월 도시 전체가 디자인 무대…글로벌 페어 3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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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1월 도시 전체가 디자인 무대…글로벌 페어 3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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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위크 모델 참고, 부산형 도시 디자인 행사 첫 개최

부산시가 오는 11월 도시 전체를 디자인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전시관 안에서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라 거리와 산업 유산까지 아우르는 부산형 디자인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박진석 부산 동구청장 권한대행, 조현민 주식회사 디알비동일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오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부산 동래구 빈공장과 BPEX, 동구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문 전시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부산시는 페어의 총괄 추진과 정책·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부산 동구는 디자인스트리트 시범 구간 조성 등 현장 기반 행정 협력을 담당하고, 주식회사 디알비동일은 유휴시설 활용과 장외 전시 장소 제공 등 민간 차원의 실행 협력을 담당한다. 행정과 민간이 역할을 나눠 도시 전반에서 디자인 콘텐츠가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부산광역시가 이번 행사의 모델로 삼은 것은 세계적인 도시형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위크'다. 지정된 전시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시 행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디자인 기획관, 디자인스트리트, 글로벌 디자인 컨퍼런스 등이 주요 콘텐츠로 구성된다.

지역 상권과 관광, 문화까지 연계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의 산업 유산을 디자인 전시와 결합해 도시 자산을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디자인 기업과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디자인은 도시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가 부산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확장하고, 부산을 디자인 교류와 비즈니스가 작동하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장소성과 산업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기업·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디자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도시를 무대 삼아 11일간 펼쳐지는 이 행사가 부산의 디자인 경쟁력을 실제 수치와 산업 성과로 증명할 수 있을지, 11월의 검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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