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포·힙포 15개 브랜드, 글로벌 식문화 프로젝트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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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노포·힙포 15개 브랜드, 글로벌 식문화 프로젝트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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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내호냉면부터 미슐랭 슌사이쿠보까지, 전통과 트렌드의 협업 본격화
오리엔테이션 사진(2026. 3. 31.)
15개 브랜드 관계자들의 오리엔테이션 모습(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식음료 소상공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형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포 5개 팀과 젊은 감각의 힙포 10개 팀이 한데 뭉쳐 공동 메뉴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연계하는 장기 성장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시는 올해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의 2026년 실행 타이틀로 '노포×힙포 협업'을 확정하고 총 15개 브랜드를 선발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 로컬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성장 지원 체계로, 단순 홍보 지원이 아닌 수익 구조와 브랜드 자산을 동시에 키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포 부문에는 대한민국 밀면 발원지로 알려진 내호냉면, 3대째 화교 손기술을 이어온 만두 전문점 신발원, 명란 산업 현대화를 이끈 덕화명란, 40년 전통의 옥숙팔복통닭, 호텔식 중식을 선보이는 아미산이 합류했다. 단순히 오래된 가게가 아니라 지역 식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참여는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높인다.

힙포 부문은 미슐랭 빕구르망에 오른 슌사이쿠보를 필두로 명란 활용 메뉴를 내세운 타라코소바, 야키토리 해공, 피플웍스, 서리단, 코르파스타바, 지즈, 플라잉드래곤, 도시크랩, 채플스트릿 등 부산에서 이미 팬덤을 보유한 식음료 브랜드 10곳으로 구성됐다. 참여 힙포 브랜드 대부분이 청년 대표들로 이뤄진 점도 주목된다. 전통 기술과 젊은 기획력이 맞닿는 구조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실험이다.

양측 브랜드는 올해 안에 공동 메뉴를 개발하고, 협업 콘텐츠를 제작한 뒤 팝업 및 상설 운영 단계로 이어가는 순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해외 진출 기반 마련으로, 부산 식문화를 글로벌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사업 운영은 부산항 포트빌리지, 크리스마스 빌리지 등 지역 식음료 마켓 기획 경험을 보유한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가 맡는다. 셰프 협업, 콘텐츠 제작, 브랜드 경험 확장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온 운영 주체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에 무게가 실린다.

김봉철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의 오랜 식문화 자산과 새로운 트렌드를 연결해 지역 식음료의 브랜드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로컬 브랜드를 지속 발굴·육성해 부산 전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개 브랜드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협업 구조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부산 식문화의 글로벌 도전이 이제 본격적인 검증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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