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뇌혈관 등 중증질환 지역 내 치료체계 구축
의료자족 도시 목표 상급종합병원 도약 추진

폐원으로 장기간 방치됐던 (구)중앙병원 부지가 첨단 의료시설로 탈바꿈하며 김해 의료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로봇수술과 암 치료까지 가능한 ‘의료 자족 도시’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김해시에 위치한 숭인의료재단 김해복음병원은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중앙병원을 ‘더복음병원’으로 재개원하는 계획과 중장기 의료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중앙병원 폐원 이후 이어진 필수의료 공백과 환자 타지역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내에서 중증 질환 치료가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복음병원은 단계별로 조성된다. 1단계로 2027년 9월까지 기존 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약 290병상 규모, 15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우선 개원한다. 동시에 인근 부지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해 내원객 편의도 강화한다.
이어 2단계로 2028년 3월 별관 신축을 통해 총 472병상, 24개 진료과목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확대 개원(그랜드오픈)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약 80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병원은 로봇수술센터를 비롯해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인프라를 핵심 축으로 삼는다.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등 암 치료 관련 진료과를 신설해 진단부터 수술, 항암, 사후관리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골든타임 대응력을 높이고, 기존 김해복음병원과의 연계 시스템을 통해 향후 대학병원급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약도 추진한다.
숭인의료재단 김인열 이사장은 “지역의 의료는 지역 의료기관이 책임지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김해를 의료 자족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 치료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의료 자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해시도 함께 참여해 행정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허목 김해시 보건소장은 “중앙병원 폐원 이후 발생한 의료 공백을 이번 사업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허가 절차 지원과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향후 병원 설립과 연계해 주변 인프라 정비와 공공 홍보를 병행하며 지역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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