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놀루션이 4월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국제학술대회에서 자궁경부암 진행 위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김민이 공동대표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관련 내용을 구두 발표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환자 가운데 실제 고등급 병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가려내는 정밀진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단순히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검사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염자 중에서도 종양 진행 위험이 높은 군을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회사는 이를 ‘트리아지(Triage, 중증도 분류·선별)’ 개념의 정밀진단 기술로 설명했다.
이 기술이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되면 질확대경 검사인 콜포스코피(Colposcopy, 자궁경부 확대 관찰 검사)와 조직검사 등 침습적 검사의 시행 범위를 줄이고, 치료 필요성이 높은 환자에게 의료 자원을 보다 집중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감염 이후 고등급 병변으로의 진행 위험을 예측하는 정밀진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발표는 해당 기술의 학술적 검증 범위를 넓히고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해석된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인 엔지에스(NGS, Next-Generation Sequencing·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와 생물정보학 기반 분석 역량을 감염병 진단 영역을 넘어 암 정밀진단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자궁경부암 조기 선별과 위험도 예측 분야에서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부각한 셈이다.
시장성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제놀루션이 겨냥하는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고부가가치 정밀진단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가 인용한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5년 약 79억5000만 달러에서 2032년 약 121억9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6.3% 수준으로 제시됐다. 특히 단순 감염 확인을 넘어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분자진단과 트리아지 분야가 시장 확대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번 구두 발표는 지난해 특허 출원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술의 학술적 확장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국제학술무대에서 보여주는 자리”라며 “자궁경부암 조기 선별과 위험도 예측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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