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로고]](/news/photo/202602/694930_646655_436.jpg)
[뉴스타운/문양휘 대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을 지역위원회 전국대의원 80여 명은 24일 당원 단톡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정서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일삼고 있는 이재강 지역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다음은 당원입장문 전문이다.
말로만 당원주권! 실제로는 줄세우기! 구태입니다.
국민주권정부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주권시대를 선언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정부시에서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는 구태한 사건이 벌어져 개탄스럽습니다.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인 이재강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의 출판기념회 행사에 참석하여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중립성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발언으로 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발언과 맥락이 ‘축사’ 수준을 넘어선 공정경선 훼손입니다.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 이재강 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안병용 전 시장님한테는 (출마를) 부탁을 드렸다”, “의정부 전성시대를 만들 사람은 안병용 전 시장이 적임자”, “구관이 명관이다”와 같은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위원장이 이미 적임자를 정해두고 당원에게 알리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같은 자리에서 “지역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작전을 짜야 하는데 자기들이 알아서 나온다”는 발언은 경선 참여자들에게 “위원장과 상의하지 않으면 문제”라는 압박으로 비칩니다. 민주당 경선을 ‘당원의 선택’이 아니라 ‘위원장과의 작전’으로 전락시키는 발언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명백한 ‘줄세우기’ 구태입니다.
경선은 ‘위원장의 신호’가 아니라 ‘당원의 선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지역위원장이 방향을 정해주는 절차가 아닙니다. 당원이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당원 누구나 자유롭게 공직에 출마하고 경쟁할 헌법적, 당적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지역위원장은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심판이 특정 후보 행사장에 서서 “이 사람이 적임”이라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을 던지는 순간, 경선과정은 왜곡되기 시작됩니다.
당원들은 경선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되고 불신은 곧 분열의 원인이 됩니다. 위원장은 본인 마음에 드는 후보를 점 찍는게 아니라, 당원 갈등을 조정하고 공정성을 유지하는 책무가 우선되는 직책입니다. 당내 민주주의의 최일선에 있는 관리자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내부의 구태입니다.
총선 때의 호소는 뺏지 달고 잊었습니까?
당원들이 지금 느끼는 분노는 ‘정치적 경쟁’ 때문이 아닙니다. 신뢰의 문제입니다. 지난 총선 당시, 특별한 연고 없이 의정부에 와서 당원들에게 호소했던 외침은 잊었습니까? 그때 당원들은 “사람”을 보고, “약속”을 믿고,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재강 지역위원장의 행태를 보며 당원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은 당의 주권자들입니다. 당원은 동원 대상이 아니라 결정권자입니다. 당원주권은 문구가 아니라 절차와 태도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당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훼손하는 행태는 더 이상 가능하지도, 있어서도 안됩니다.
국회의원이 공인이 공개 행사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읽힐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그 발언이 영상, 게시물, 기사로 확산되는 순간 불필요한 법적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공직선거법상 여러 규정에 저촉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또한 당의 당규 및 윤리규범의 공정한 직무수행 등에 위반될 소지도 충분합니다. 지역위원장이라면 법적 판단 이전에 오해 가능성 자체를 차단했어야 합니다.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게 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이재강 위원장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합니다.
첫째, 당원들에게 공개 사과하십시오. 지역위원장이라는 지위에서 나온 발언이 공정경선과 당원주권을 훼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사과 없는 해명은 변명으로 들릴 뿐입니다.
둘째, 경선 기간 중립 원칙을 공개 선언하십시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추천·적임 판단·결집 호로 해석될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 박아야 합니다.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위원장의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행태가 반복된다면, 당원주권은 껍데기만 남습니다.
셋째, 출마예정자 전원에게 동등한 거리와 동등한 소통을 보장하십시오. 면담을 포함한 소통을 공개 일정과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하십시오.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안 만나는 방식, 특정 후보에게만 힘을 싣는 방식이 계속된다면, 공정경선은 선언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침묵과 무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당원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침묵과 무시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이를 당원주권 침해 및 경선 개입으로 규정하고 더 강력한 후속 행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 사실의 문제입니다.
우리 의정부 당원들은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의 힘은 ‘위원장’이 아니라 ‘당원’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의 정당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사과와 조치입니다. 당원들은 분명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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