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군포시가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의 문을 연다.
오는 25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6년 노인일자리 발대식’은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다.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활동을 다짐하는 이 자리는, 노후를 ‘지원 대상’이 아닌 ‘사회 주체’로 바라보는 군포시의 정책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발대식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결의를 다지는 동시에, 안전교육을 통해 현장 활동의 기본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군포시는 형식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셈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중심에는 군포시니어클럽이 있다. 군포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이 기관은 공익활동, 노인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취업연계 등 38개 사업을 통해 현재 2,137명의 어르신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규모’지만, 현장에서는 ‘역할의 다양성’이 더 두드러진다.

성과도 분명하다. 군포시니어클럽은 2025년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평가에서 단일유형 노인역량활용사업 분야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1,200여 개 기관 가운데 상위 5% 내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2022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사업의 일관성과 운영 역량을 동시에 입증하는 대목이다.

현장형 일자리 모델도 눈에 띈다. 공동체사업단 ‘미싱유’는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단순 작업을 넘어 숙련된 손기술을 자산으로 전환했다. 시니어카페 ‘카페 수리수리’는 지역 주민과 어르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주거복지 지원단과 ESG 연계 활동은 노인일자리를 지역 문제 해결의 한 축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군포시는 노인일자리 정책을 ‘소득 보조’에 한정하지 않는다. 사회참여, 공동체 기여, 자존감 회복까지 포괄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힘이 되도록 사업의 질을 높이겠다”며 “안전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의 노인일자리는 지금, ‘노후를 돕는 정책’에서 ‘노후가 지역을 움직이는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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