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시범 운영 성과 바탕 공동주택 확대 추진
번거로움 줄인 원스톱 배출 방식으로 참여도 높여

버리기 까다로워 외면받던 종이팩이 자원순환의 핵심 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김해시가 생산부터 수거·선별·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종이팩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며 전국 확산에 나섰다.
김해시는 종이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자원순환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자원순환 경제를 가속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종이팩은 고급 재활용 자원이지만 복잡한 배출 방식으로 인해 실제 재활용률이 낮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개 기업·기관과 ‘종이팩 회수·재활용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매일유업, 정식품, 대상웰라이프, 한솔제지 등 생산·유통·재활용 주체들이 참여해 분리배출 홍보와 사용 확대, 보상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제품 생산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종이팩 분리수거대 1,000개와 수거봉투 5만 장을 제작·지원했고, 김해시는 이를 공동주택 319개 단지에 배부했다. 분리배출 기반을 생활 현장으로 넓힌 것이다.
특히 김해시는 2025년 하반기 지방정부 최초로 ‘내용물만 비우는 간편 배출 방식’을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46개 요양시설에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목표 수거량의 약 3배에 달하는 3,116kg의 종이팩을 수거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과 정식품은 자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요양시설에 유제품을 지원하고, 2026년에는 대표 시설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소비 이후 발생한 종이팩은 다시 분리 배출과 재활용으로 이어지며 자원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김해시는 현장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점을 토대로 기존 ‘비우고·헹구고·펼쳐 말리는’ 복잡한 배출 방식을 개선해, 간편 배출 방식을 공동주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 장벽을 낮춰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 김해시 자원순환과장은 “종이팩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임에도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해 왔다”며 “김해시의 선도적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돼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 보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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