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23일, 일본 가고시마 아마미오시마에서 열리는 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며, 유격수 수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유격수는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자리"라며, 팀의 필요에 따라 역할을 맡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맺으며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아시아쿼터 영입으로 선택했다. 이번 전력 보강을 통해 KIA는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 시절부터 수비, 타격, 주루 모두 뛰어난 '포스트 유격수'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며, KIA에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3루수로 주로 출전했고, 데뷔 시즌에 유격수로 28경기를 소화한 이력도 있다.
김도영은 "3루수와 유격수는 움직임의 차이가 있어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유격수 영상을 참고해 최적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차례 이탈하면서 정규 시즌 30경기만 출전했고, 조기 시즌 아웃 이후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전남 함평과 광주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으며, 이달 초에는 WBC 대표팀에 합류해 사이판 캠프를 소화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김도영은 "100%에 가깝다. 다만 완전한 복귀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 도루 목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정하진 않았다. 작전상 도루 사인이 자주 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연봉이 지난 시즌 5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기에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그는 "올해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에 열릴 예정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김도영은 "특별히 상대하고 싶은 투수는 없다"면서도, LA 다저스 소속 일본 대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맞대결에 대해 "월드시리즈를 보며 인상 깊었다. WBC에서는 같은 선수 입장에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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