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의 향토 민속문화인 ‘횡성회다지소리’를 전승해 온 원용재(78) 전승교육사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공식 인정됐다.
횡성군은 1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원용재 선생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원 선생은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전승 활동의 공로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천면 정금마을 출신인 원용재 보유자는 1985년부터 40여 년간 횡성회다지소리 보존과 전승에 힘써 왔다. 2013년 전승교육사로 지정된 이후 사라져가는 토속 민요를 발굴·교육하며 계승 기반을 마련했고, 전국 각지에서 400회 이상 시연을 이어가며 지역 민속문화의 특징을 알렸다.

횡성회다지소리는 전통 장례 절차에서 하관 뒤 흙을 다지며 부르는 노동요이자 의례요로,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지역 고유의 장례 문화가 담겨 있다. 1984년 전국민속예능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강원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보유자 인정과 함께 향후 전승을 맡을 전수장학생 5명도 선발됐다. 장학생에게는 매월 2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군은 이를 통해 고령화로 약화됐던 전승 체계를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계승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충호 (사)횡성회다지소리보존회 이사장은 “보유자 인정과 전수장학생 선발을 계기로 회다지소리의 가치가 재확인됐다”며 지속적인 전승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용재 보유자는 “정금마을에서 이어온 소리가 공식적으로 인정돼 뜻깊다”며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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