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반대에 클래리티법 표결 연기…코인 관련주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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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반대에 클래리티법 표결 연기…코인 관련주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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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 '디지털 자산시장 명확성 법안'(일명 클래리티법)이 표결을 앞두고 표류하면서 주요 가상자산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신시아 루미스 미 상원의원이 클래리티법 표결 연기를 두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의 공개 반대 표명이 법안에 결정적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루미스 의원은 암스트롱 CEO의 발언을 '1000번 찔려 죽게 한 1000번째 상처'에 비유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애초 예정돼 있던 법안 수정 심사 절차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 CEO가 법안 초안에 대한 지지 불가 입장을 X(구 트위터)를 통해 선언한 직후, 업계에서는 대규모 불만이 표출된 것이 표결 연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형 토큰'과 '디지털 상품'으로 명확히 구분해 제도권 편입을 꾀하고자 마련된 법안이다. 이 법안에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금을 합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등, 일부 친(親)크립토 실익이 담겼다. 법안은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장 주도로 추진되어 왔으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이 논란을 낳았다. 초안에서는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이용자에게 이자나 보상 형태의 수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제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주요 수익원의 제약으로 받아들였다. 암스트롱 CEO는 전통 은행권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내 성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 같은 조항을 넣었다고 비판했다. 은행권은 반면, 스테이블코인 이자 제공 허용 시 거래소가 은행 기능을 대체하면서도 규제는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일부 업계 인사들은 코인베이스와 입장을 달리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법적 명확성 확보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해당 법안의 진행에 긍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루미스 의원은 표결 재개 시점이 내년 2월이나 3월 무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안 표결 연기 소식이 확산되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서클이 9.67% 하락해 76.60달러에 마감했다. 암호화폐 관련주인 스트래티지는 4.70% 내렸고, 코인베이스는 6.48% 하락했다. 이 여파는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어, 코스닥 상장사 비트플래닛과 비트맥스가 각각 6.37%, 7.77% 떨어졌다. 두 기업은 기업 자산을 비트코인에 보유하는 디지털애셋트레저리(DA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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