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외야수 카일 터커가 LA 다저스행을 확정지었다. 주요 현지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터커(29)와 4년간 2억4000만 달러(약 353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연평균 6000만 달러(약 884억 원)에 이르는 금액은 오타니 쇼헤이의 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연봉이다.
이번 계약에는 2027년과 2028년 시즌 종료 후, 터커에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계약 중 3000만 달러는 추후 지급 조건이지만, 이를 반영해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고액 연봉 계약이라는 평가다. 기존 후안 소토의 5100만 달러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23년 에드윈 디아스 영입에 이어 또 한 번의 대형 보강을 이뤄낸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이번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터커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이적 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했고, 이번 이적으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빅리그 8시즌에서 통산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를 올렸고, 2019년부터 2025년까지 OPS 0.80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 주루력까지 갖춘 터커는 한 시즌 20~30홈런을 기대할 수 있으며, 커리어 내내 단 한 번도 시즌 100삼진을 넘기지 않은 뛰어난 선구안도 강점이다. 수비 측면에서도 2022년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으로 안정감을 보인다. 다만 최근 2년간 연이은 부상으로 2024년에는 78경기 출전에 머무르는 등 건강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최근 5시즌 연속 4.6~5.5 수준을 이어갔지만, 6.0 이상은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터커를 주전 우익수로 활용할 전망이며, 기존 우익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포지션 이동이나 트레이드 가능성 또한 제기됐다. 다소 위험 부담이 존재하지만, 구단의 견고한 재정력으로 장기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터커의 합류로 다저스는 2026시즌에도 월드시리즈 강력 우승 후보로 평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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