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파킨슨 치료 후보 ‘KP405’ 글로벌 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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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파킨슨 치료 후보 ‘KP405’ 글로벌 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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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케리야사와 협력…BBB 투과 기반 CNS 치료제 가능성 부각
비엔씨코리아

한국비엔씨가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맞춰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KP40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본격 추진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개최되는 대규모 바이오·헬스케어 행사로, 혁신 신약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제휴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비엔씨는 2024년 4월 8일 덴마크 케리야사와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17일 GLP-GIP 이중작용 기전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치료 후보물질 KP405와 KP404에 대해 한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GLP-1 작용제의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효과는 일부 임상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 리라글루티드(빅토자, 삭센다)와 세마글루티드(위고비) 투여 환자를 5년간 추적한 결과, 비투여군 대비 치매 발병률이 약 50% 낮았다는 데이터가 제시됐다. 약 20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연구에서는 ADAS 등 인지 기능 지표에서 증상 악화 속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연간 매출은 각각 12조 원, 7조 원이었으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위고비 7조9천억 원, 마운자로 13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025년 11월 25일 노보 노디스크가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위고비를 3년간 1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알츠하이머 증상 억제 효과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는 GLP-1 계열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 한계가 지목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분간 BBB 투과 속도 측정에서 KP405와 KP404는 엑세나티드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측정이 어려웠다. 투여 60분 후 혈중 농도는 KP404가 0.17%/G, KP405가 0.1%/G로 확인됐으나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케리야사는 BBB를 통과할 수 있는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해 뇌 내 전달 효율을 높였다는 입장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KP405의 단회 및 다회 투여 임상 1상을 지난해 10월 완료했으며, 현재 결과를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 파킨슨 환자에서 증상 개선 사례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 및 아시아 지역 상장사와 라이선싱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10조 원 규모에서 2034년 약 20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7.3%로 제시됐다. 2022년 애브비가 파킨슨 치료제 개발사 신데시를 약 1조4천억 원에 인수했고, 2019년 룬드벡이 프렉스턴을 약 1조4천억 원에 인수한 사례도 있다.

KP405는 BBB 투과 특성을 바탕으로 파킨슨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인지장애 관련 조현병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GLP-1 계열 기반 파킨슨병 치료 후보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는 일라이 릴리와 케리야사가 언급된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연계 행사인 바이오텍 쇼케이스 콘퍼런스에도 참가해 CNS, 면역항암, 대사질환, 미용 분야의 후보물질 발굴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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