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2.50%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통위가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환율, 물가, 부동산 등 세 가지 요인이 불안정한 점을 동결 전망의 주요 근거로 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시장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금리 조정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12월 22~23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자 외환 당국은 구두 개입에 나섰고, 국민연금도 환 리스크 분산을 위해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율이 1,44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1,468.4원(12일 기준)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환율이 가장 큰 변수이며, 지금 금리를 내리면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환율 이외에도 물가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 역시 배경으로 꼽힌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높은 원/달러 환율이 수입 물가를 자극해 국내 물가가 안정되지 못했다는 시각이 금통위원들 사이에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 부동산 시장도 충분히 안정됐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 역시 올해 1.8%로 지난해(약 1%)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성도 낮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반도체 등 경제 성장 동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경기가 둔화한다면 하반기 중 한국은행이 1~2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금리 인하 국면이 이미 마무리됐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를 계속 동결하다가 하반기 들어 성장률 격차가 줄어들면 매파적 태도를 보이며 금리 인상 신호를 내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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