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임기가 종료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곧 단행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한 명에 대한 결정을 내렸으며, 누구와도 이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케빈 해싯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싯이 내게 매우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연준 의장 또한 대통령 본인의 의중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이는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 압박을 다시 한 번 내비친 바 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에서는 파월 의장 교체가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은 해싯 NEC 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 등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해싯 위원장은 자신이 지명될 경우 대통령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금리 결정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영향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시장의 불안 해소에 나섰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연준 의장에 대한 인선이 이달 중 완료될 전망'이라며, '해싯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총 4명의 후보가 경합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기간 전후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공식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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