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란드를 화폐로 거래하는 방안이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으나, 그 현실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구매 의사를 언급한 바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섬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반면 덴마크 정부와 그린란드 자치 정부는 땅의 거래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CNBC는 8일(현지시간) 다양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 그린란드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 과거 미국은 1946년 1억 달러, 즉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약 17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안했으며, 이는 미국 GDP의 0.04%에 불과했다. 동일한 비율을 현재로 적용하면 약 12억 달러가 산출된다. 하지만 오늘날 전문가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메리칸 액션 포럼 더글라스 홀츠-이킨 회장은 그린란드의 가격이 수조 달러에 달해야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은 천연자원 매장량과 부동산 가치 모두를 고려해 이뤄진 결과다.
미국·덴마크·그린란드의 지질 자료를 기준으로, 그린란드가 보유한 주요 광물과 에너지 자원의 잠재적 가치는 4.4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석유 및 천연가스를 제외할 경우 2.7조 달러로 줄어들지만, 환경 보호 정책에 따라 그린란드는 2021년 이후로 신규 탐사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혹한의 기후와 약 5만7천 명에 불과한 인구는 자원 활용의 한계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확인된 희토류 3,600만 톤 중 실제 매장량은 150만 톤으로 나타나 전체의 4.2%만이 실질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전환율을 적용할 때, 아메리칸 액션 포럼은 그린란드의 최저 가치를 1,860억 달러로 산정했다.
전략적 위치에서의 경제적 평가도 제시됐다. AAF는 아이슬란드 부동산 전체를 매입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제곱킬로미터당 128만 달러, 총 1,310억 달러로 산출하고, 동일한 가격 적용 시 그린란드의 가치는 약 2.8조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불거진 당시 파이낸셜 타임스는 매우 보수적으로 1.1조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완 모건 런던대 교수 역시 비용이 수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정치적·법적 복잡성도 강조됐다.
결국, 그린란드의 경제적 가치는 1,86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이상까지 다양하게 추정되며, 실제 현금 거래로 연결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지극히 낮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 모두 확고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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