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EHR, AI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대감에 주가 연초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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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EHR, AI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대감에 주가 연초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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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AEHR 테스트 시스템스의 주가가 2026년 새해 첫 이틀간 12% 가까이 급등했다. 현지시간 1월 5일 종가는 23.49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9.41% 상승한 수치다. 올해 초 단기간에 강한 랠리를 보인 배경에는 1월 8일 예정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에 대한 투자자 및 월가의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실적 발표 일정을 공식화했으며, 직전 분기였던 1분기에는 매출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당 순이익이 0.01달러로, 월가의 적자 전망(주당 -0.01달러)을 뒤집었다. 다만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으로는 21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 감소는 전년도 1분기 소모품 매출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시장에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비GAAP 기준 총마진은 37.5%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급락했는데, 판매량이 줄어들며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고마진 상품 비중 축소, 조립 및 품질보증 비용의 증가, 관세 인상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이 아직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AEHR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는 이유는 AI 관련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예약은 1140만 달러, 백로그는 155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실제 백로그는 1750만 달러까지 파악됐다. 특히 AI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의 번인 장비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며, 투자자들은 향후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번인은 반도체 칩을 혹사해 초기 고장을 걸러내는 내구성 시험으로, 신뢰성이 중요한 서버, 자동차, AI 가속기 등에선 필수적인 공정이다.

AEHR는 웨이퍼 레벨 번인(WLBI)과 패키지 번인, 관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SiC, GaN 전력 반도체와 AI 프로세서 등 고신뢰성 칩 번인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전력 반도체용 웨이퍼 레벨 번인 장비 세부시장에선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FOX-XP와 FOX-P 시리즈는 다수의 웨이퍼 동시 테스트가 가능한 대량 생산 시스템이며, 웨이퍼팩·다이팩은 소모품으로 반복적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노마 시스템은 패키지 번인에 특화돼 있다. AEHR는 웨이퍼 단계에서 한 번에 번인을 처리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니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요 매출은 시스템 부문, 소모품(콘택터·캐리어), 서비스 3가지로 구분되며, 콘택트 제품군이 2025 회계연도 기준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한국·대만 등 아시아가 60% 이상을, 미국이 약 30%, 유럽이 한 자릿수 비중을 나타낸다. 이러한 구조 아래 AEHR는 AI와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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