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8위… 성장세 둔화로 새로운 돌파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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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8위… 성장세 둔화로 새로운 돌파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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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콘텐츠 시장이 2024년 기준 글로벌 8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규모를 보였으나, 성장률 측면에서는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일 발표한 '2025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는 431억6900만달러(약 62조5000억원)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5.7%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에 이어 8번째로 큰 규모이나, 32개국 가운데 성장률 순위는 24위에 그쳤다.

신흥 시장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국내 콘텐츠 시장이 비교적 더딘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향후 5년간 한국 콘텐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58%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이 북미, 일본, 유럽과 함께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한 성숙 단계의 시장으로 분류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수 성장만으로는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지속하기 힘든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 중심축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또한 한국은 경제 규모 대비 콘텐츠 소비 비율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인구와 명목 GDP를 고려하면, 국내 시장의 콘텐츠 소비 밀도와 효율성이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임을 방증한다고 분석됐다. 장르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만화와 게임 부문에서는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 10% 이상, 약 5%의 점유율을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영상, 광고, 캐릭터·라이선스 분야는 국내 콘텐츠 산업 평균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이 낮게 나왔다. 일부 분야는 경쟁력이 있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한국 콘텐츠 시장은 규모면에서 의미 있는 위치에 있지만 성장률에서는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 성장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산업은 이전과 같은 외형 중심의 확장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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