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는 2일 발표한 ‘2026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5가지 트렌드’ 분석에서,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더 깊이 편입되고 금융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3년 이후 규제 환경이 완화되고 기관투자자가 크게 유입되면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이 그간 비트코인을 무가치하고 위험한 자산, 탈중앙화 폰지 사기로 평가해 왔으나, 지난달부터 JP모건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매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사실을 밝힌 점이 대표적이다.
포브스는 최근 거시경제적 압박, 레버리지 청산, 초기 투자자 매도 등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으나, 새해에 들어서면서 다섯 가지 핵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 변화로는 초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며 기관 차원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주식과 암호화폐 간 중복 투자 역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번째로 토큰화 자산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증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토큰화되는 추세가 세계 시장의 0.01% 내외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금융(디파이) 내 토큰화 증권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면책 조치나 혁신 면제 제도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공식 규정 제정 작업이 올해 하반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 번째 트렌드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진화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어스 법' 제정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6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빠르게 팽창했다. 자금 흐름과 결제 환경 혁신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뛰어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질적인 플랫폼과 블록체인 간 호환성과 리스크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네 번째는 거래 가능한 모든 것을 온체인 시장에서 다루게 된다는 것으로, 예측시장, 무기한 선물, 실물 토큰화 자산까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과 더욱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양상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단순히 디지털 코인 가격에 베팅하는 수준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고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트렌드로는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가 점차 자율성을 갖추면서, 단순한 의사결정 단계를 넘어 자산 자체를 관리·운용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예상된다고 해설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솔라나, 스트라이프-패러다임이 공동 출시한 템포, 서클의 아크 등 주요 프로젝트들을 지목했다. 암호화폐가 인공지능과 접목될수록 금융 혁신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