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새해 첫 거래일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활기를 보였다. 코스피는 1월 2일 2.27% 상승한 4309.63으로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300선을 돌파했다. 이는 2025년 11월 3일 기록한 4221.87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셈이다. 10시로 평소보다 늦게 개장한 주식시장은 시작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했고, 오후 2시 50분께 4300선을 넘어선 후 마감 전에는 4313.55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 역시 945.57을 기록하며 2.17%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2022년 4월 6일 943.13 기록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940선을 뛰어넘은 것이다.
새해 증시의 상승세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전망,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총 735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이 중 6310억원은 코스피, 1041억원은 코스닥 매수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571억원, 185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316억원을 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8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주 강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17% 올라 12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12만전자' 타이틀을 재차 돌파했고, 이는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SK하이닉스도 3.99% 오른 67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67만닉스'까지 도달했다. 일상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가 30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8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911억원 매도하고 SK하이닉스는 959억원 매수하는 등 매매 방향이 엇갈렸다. 상승 랠리에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체 상장 종목 2903개 중 1567개의 주가가 올랐다. 1084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체의 37.3%였다.
환율과 금리 역시 거래 첫날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12월 30일 1439.0원에서 2일 1441.8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구두 개입 이후 4거래일 만에 3% 가까이 내렸던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3년물) 금리가 2.9%대 초반, 회사채(3년물)는 3.4% 중반대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은 대외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 등에 따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