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 앞두고 반도체주 강세…월가, AI 투자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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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앞두고 반도체주 강세…월가, AI 투자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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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미국 뉴욕 증시는 반도체 섹터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66% 오른 4만8382.39를 기록하며 종료했고, S&P500 지수는 0.19% 상승한 6858.47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를 반납하고 2만3235.63에서 약보합권으로 끝났다. 반도체 업종이 다음 주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 관심을 받으며 나스닥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 및 장비 관련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급등했다. ASML의 주가가 9% 가까이 치솟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텔 역시 6% 넘게 반등해 주당 4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고, AMD도 4.35% 상승했다. 다가오는 CES에서는 AI를 적용한 하드웨어와 가전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차세대 그래픽카드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 시연도 예고됐다. AMD의 리사 수 CEO 또한 AI와 엣지 디바이스 관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은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GPU가 주력인 엔비디아뿐 아니라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인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샌디스크의 경우 지난 1년간 주가가 6배가량 급등했고, 마이크론도 248% 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체 업종은 고평가와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3년 연속 강세를 보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약세장에 베팅해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는 AI 인프라 투자 이익 감소 위험을 내세우며 경계했으나, 월가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강세로 반에크 반도체 ETF는 하루 만에 약 4% 올랐다.

이날 발표된 JP모건, 블랙록 등의 연간 전망 보고서는 기술주 상승세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JP모건은 혁신 기술에 대한 포트폴리오 노출 부족이 현재 가장 큰 위험이라고 언급하며, 실질적인 매출 증가 구간에 투자 주목이 필요하다고 했다. 블랙록 역시 올해도 AI가 관세와 거시경제 변수보다 더 직접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는 AI 기능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인상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으로 투자 부담을 상쇄해왔다. 블랙록은 AI 자본투자가 올해에도 미국 경제성장의 약 3배를 차지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지난 해 데이터센터 중심의 AI훈련 시장에서 벗어나 온디바이스 AI 기반 추론 시장이 확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펜하이머는 올해 S&P500 최고치를 8100까지, 모건스탠리는 12개월 내 7800 수준으로 각각 예상했다. 팩트셋은 S&P500 기업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이날 4분기 인도량이 41만 8227대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로, 세액공제 변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중국 BYD는 연간 226만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59% 하락했고, 일론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으로 항공우주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들도 좋은 흐름을 보였고, 바이두는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을 홍콩 증시에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쿤룬신의 매출이 2026년 8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딥시크는 에너지와 인프라 효율성을 높인 AI 훈련 신기술을 내놨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역시 바클레이즈의 긍정적 평가로 8% 넘게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유예로 가구와 인테리어 업체 주가도 반등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6% 상승해 S&P500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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