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2월 29일 한국 증시에서 사상 처음 시가총액 70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역시 연초 이후 두 번째로 높은 466조원에 시총이 도달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는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다시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의하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87포인트, 즉 2.20% 오른 4220.55에 마감했다. 지난 11월 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4200선을 다시 넘었다. 이날 장은 4146.48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외국인이 33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이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개인은 92억원, 기관은 28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SK하이닉스는 이날 6.84% 상승해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4%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707조3967억원에 도달하며 700조원을 넘겼고, SK하이닉스까지 합친 두 기업의 시총이 1171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코스피 시총(3483조2976억원)의 33.6%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내년 초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점쳐진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88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시장의 제한적 투자 흐름이 현 사이클을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스닥 지수 또한 이날 12.92포인트 상승한 932.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6억원, 9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689억원을 순매도했다. 로보틱스와 바이오 등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가 일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고,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긍정적 모멘텀을 형성하며 반도체 기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원화 약세가 정상화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환경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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