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소속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 대표팀 출전을 거절했다. 현지 매체 '스윙 컴플리트'는 최근 파헤스가 쿠바 대표팀과 결별을 결정했으며, 본인은 사유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배경이 있다고 전했다. 파헤스가 대표팀 합류를 거부한 것에는 쿠바야구연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쿠바야구연맹은 WBC에서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나, 핵심 선수였던 LA 에인절스의 잭 네토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네토는 올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57, 26홈런, 62타점, 26도루, OPS 0.793를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파헤스 역시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곧 타격감을 회복해 156경기 타율 0.272, 27홈런, 86타점, 14도루, OPS 0.77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 부진이 있었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경기에서 결정적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연장 역전승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MLB닷컴이 뽑은 '2025 올-월드 로스터' 외야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을 제외한 각 국적별 최고 선수만이 뽑히는 이 명단에서 올해 쿠바 국적 선수로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윙 컴플리트'는 네토를 비롯한 쿠바계 미국인 선수들의 대표팀 제외가 구시대적 정책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파헤스를 포함한 여러 주축 선수들이 이탈 신호를 보냈으며, 쿠바 대표팀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팀의 주요 선수 유출로 인해 대표팀 내부 불만도 고조되고 있으며, 대회 시상대 진출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쿠바는 2026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본선 1라운드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에스타디오 히람 비손 야구장에서 치러진다. 조별 상위 두 팀만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어, 우수한 전력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