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간 우주발사체 제조사 로켓랩의 주가가 2024년 들어 약 150%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6월 12일까지 나스닥 시장에서 로켓랩 주가는 146.35% 오르며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20.30%)을 훨씬 상회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NASA 등의 정부기관 수주 확대와 더불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그리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세가 꼽힌다.
로켓랩은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되어 민간 기업 중 미국 내 두 번째로 로켓 발사 수가 많다. 2023년 상반기까지 5달러 미만이던 주가는 6월 12일 61.49달러까지 치솟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억55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GAAP 기준 총마진이 전년 26.6%에서 37%로 개선되는 등 수익성도 높아진 상태다. 3분기 발사 부문 수주 잔액 역시 5억970만달러로 연간 56% 급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 및 국방 프로젝트 연계 계약이 차지하고 있다. 로켓랩은 올해 16건의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추가 발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로켓랩은 기존 소형 로켓에 집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내년 1분기 중형 재사용 로켓 ‘뉴트론’의 첫 발사를 예고했다. 뉴트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경우, 일부 중형 탑재체 부문에서는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가에서는 뉴트론을 활용한 군사 위성 및 대형 위성군 발사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친다. 아울러 8월에는 정찰·감시용 전자광학·적외선 센서 기업 지오스트를 약 3억25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레이저 통신 스타트업 마이너릭 인수도 추진 중이다. 발사체 제조를 넘어 위성 센서와 통신망까지 보유한 ‘풀스택’ 우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기관들은 로켓랩의 실적과 성장 행보에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니덤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목표주가를 63달러, 60달러로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모건스탠리는 보류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 67달러를, 스티펠과 키뱅크는 75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안드레스 셰퍼드 캔터피츠제럴드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우주 기술 확보를 강화할 경우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뉴트론의 첫 발사 일정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존재하며, 3분기 조정 EBITDA가 -2630만달러로 적자가 이어졌고, 개발과 인수 등으로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도 투자자 주의사항이다. 9월에는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시장가 공모(ATM offering)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섰으며, 이는 시가에 맞춰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어서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및 주가 상승 제한 가능성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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