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이 오는 2026년 1월 10일 또는 11일 FA컵 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상대하게 됐다. FA컵 사무국이 발표한 3라운드 대진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지만 임대 기간에 있는 양민혁이 EPL 정상급 팀과 처음으로 맞붙는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민혁은 K리그를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EPL 무대 데뷔에는 실패했다. 이후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포츠머스에서 차례로 임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EPL 소속 팀과 직접 맞붙을 기회는 아스널전이 처음이다. 토트넘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아스널은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견고한 수비진, 데클런 라이스가 중심을 잡는 중원, 부카요 사카가 이끄는 공격 라인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현재 EPL 1위를 달리는 팀인 만큼 FA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2부 리그 포츠머스가 아스널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민혁 역시 이번 경기가 치열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EFL 챔피언십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만큼, 아스널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FA컵은 하위 리그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 복귀 이후 1군 진입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양민혁은 최근 6일 열린 포츠머스와 찰턴 애슬레틱의 챔피언십 19라운드에서 6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 도중 상대팀 찰턴의 한 서포터가 심정지로 쓰러지며 경기가 1시간가량 중단된 끝에 취소됐다. 관중석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양민혁의 절실한 기회가 무산된 가운데, 곧바로 결정된 FA컵 아스널전이 그의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번 FA컵 3라운드에서는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4부 리그 슈르스버리 타운을,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4부)를,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가 코벤트리 시티와 각각 맞붙는다. 이들 한국 선수 중 EPL 팀과 맞대결을 치르는 것은 양민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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