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FA들의 계약에서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3일 KIA는 최형우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을 발표한 데 이어, 4일 양현종과는 2+1년 최대 45억 원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형우는 삼성과 2년간 총액 26억 원에 계약해 KIA에서의 9년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양현종은 대규모 조건으로 KIA에 잔류하며 이후 영구 결번이라는 개인 목표까지 겨냥하게 됐다.
양현종과 최형우는 각각 투수와 타자로서 2017년과 2023년 KIA의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베테랑임에도 KIA의 선택은 달랐다. 이 과정에서 KIA 구단은 최형우와의 협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1+1년 계약안을 고수했다. 제시된 금액은 약 30억 원 수준이었으나, 42세에 접어드는 최형우 입장에서는 2년 보장이 옵션 불안을 해소할 핵심 조건이었다. 그러나 KIA는 팀 사정과 선수 수비 포지션, 향후 지명타자 운용 등의 이유로 1+1년 이상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최형우는 삼성행을 택하게 됐다.
반면 양현종에게는 시즌 중 SSG에서 제시받은 2년 36억 원을 뛰어넘는, 최대 45억 원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는 그간 KIA가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냉혹하게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 속에서 나온 깜짝 대형 계약이었다. 최형우가 삼성 출신이고, 양현종이 KIA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됐으나, 결과적으로 투수진 상황과 팀 내 양현종의 교체 불가성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외에는 선발진이 불안정한 상황이며, 나이와 구위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현종의 대체자는 마땅치 않다. 반면 키타자 최형우의 포지션에는 나성범, 김선빈 등 다른 자원 운용이 필요했던 셈이다. 결국 KIA의 베테랑 운용 원칙은 구단의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주는 계약 결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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