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양육 증가로 어린이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부산 연제구가 올해 처음 운영한 ‘어린이집 방문 반려동물 안전 교실’이 27일 연산어린이집 수업을 끝으로 종료됐다.
연제구는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학과장 서주연)와 협력해 2025년 한 해 동안 관내 7개 어린이집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총 7회의 ‘반려동물 안전 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증가로 어린이 개물림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반려견과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기초 펫티켓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한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수업은 반려견과 인사하는 법, 안전한 간식 전달 요령, 위험 상황 대처 방식 등 생활 밀착형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론뿐 아니라 실제 반려견과 함께 연습하는 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강아지를 만났을 때 ▲먼저 손을 뻗지 않기 ▲보호자에게 먼저 물어보기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기 등 기본 행동 규칙을 놀이처럼 익혔다. 특히 ‘멈추기–묻기–천천히 다가가기’로 구성된 3단계 인사법과 손바닥에 간식을 올려 안전하게 주는 요령, 낯선 강아지가 다가올 떄 가만히 서 있기·시선피하기·보호자 부르기 등 사고 예방 행동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교육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 참여 교사는 “예전에는 강아지만 보면 달려가던 아이들이 ‘먼저 물어봐도 되냐’고 말할 정도로 행동이 달라졌다”며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교육인 만큼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산어린이집 마지막 수업에는 부산경상대 반려동물산업과 장윤서 학생이 훈련도우미로 참여해 아이들과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제구가 부산경상대와 함께 추진 중인 ‘2025 개물림 0(제로)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나병욱 부산경상대 교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대에는 특정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펫티켓을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단계에서 올바른 안전 문화를 심어주는 것이 개물림 사고를 막는 가장 근본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연제구는 높은 만족도와 현장 반응을 토대로 내년에는 참여 어린이집 수를 늘리고 교육 내용을 더욱 보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 번의 교육이 한 아이의 안전을,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안심을 지킨다”며 “2026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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