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고령위원회 줄줄이 장기 미개최…“친화도시 인증, 보여주기·홍보용 껍데기로 전락”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의왕시의 핵심 정책인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필수 기구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조례만 만들어 놓고 손 놓은 행정”이라며 집행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의원이 의왕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등 3개 위원회는 최근 1~3년간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여성친화 관련 위원회는 2022년 이후 전무, 고령친화도시 위원회는 2023년 말 이후 가동이 멈춰 선 상태다.
이들 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의해 정책의 기본방향 설정, 실행계획 심의, 사업 평가 등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된 것은 사실상 정책 추진 의지가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채훈 의원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임에도, 위원회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이것이 집행부가 말하는 ‘시민 중심 시정’인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책을 실행할 최소한의 시스템조차 작동하지 않는다면 친화도시 인증은 보여주기 행정, 홍보용 말잔치에 불과하다”며 “집행부는 즉시 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조례에 규정된 책무를 방기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앞으로 집행부가 실질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로 방치된 관련 조례를 폐지하는 강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의왕시의회가 3대 친화도시 조성 정책을 면밀히 감시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 추진을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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