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상생약속 무산 가능성 경고…“지역의 미래 지키기 위해 대응 불가피”
기회발전특구·산단 투자 이어온 고성군, “매각은 신뢰 훼손 행위” 강력 비판

경남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성군은 매각 결정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할 것을 공식 요청하며 “필요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고성군은 이번 매각 추진으로 인해 SK오션플랜트의 투자 이행이 불확실해지고, 지역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SK오션플랜트는 양촌·용정산업단지 내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시설, 해상풍력발전 및 방산 연계사업 등을 위해 추가로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분 매각으로 시설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고용 불안 및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지역민의 불안 확산과 기회발전특구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군은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승계·고용창출·지역상생 계획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했다. 현재 양촌·용정산단 일대는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투자 중단이나 미이행 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취소 등 지역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SK오션플랜트가 고성의 산업 생태계 중심에 자리 잡은 만큼 이번 매각이 가져올 파급력은 단순한 기업 이슈를 넘어선 지역 전체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특히 SK에코플랜트가 인수 3년 만에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행보에 대해 지역 상생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한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군은 “SK에코플랜트가 양촌·용정산단 매립공사 과정에서 약 5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제 와서 투자비를 회수하듯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과 군민은 SK오션플랜트를 지역 도약의 마중물로 믿고 함께 걸어왔다”며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더라도,이번 매각은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 성장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이 매각 결정을 신중히 재검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그간 SK오션플랜트의 안착과 성장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단지 진입도로 및 송전선로 설치, 매립공사 지원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기회발전특구 연계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과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거·교육·문화가 결합된 복합도시 조성 기반 마련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추진될 경우, 군은 “지역과의 신뢰관계를 스스로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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