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 중도파 로드리고 파스, 우익 경쟁자 누르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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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 중도파 로드리고 파스, 우익 경쟁자 누르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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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경재자를 물리치고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중도파의 볼리비아의 로드리고 파스(Rodrigo Paz, 58)를 환호하는 지지자들  / 사진=로이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유명하지 않았던 중도파 상원의원인 로드리고 파스(Rodrigo Paz, 58)가 19일 실시된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예비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국가의 ‘경제 위기’에 분노 하고 20년간 사회주의 운동당의 집권에 좌절감을 느낀 유권자들을 자극했다고 AP,  로이터, 비비시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 소장 오스카르 하센테우펠(Óscar Hassenteufel)은 “이 추세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파스(58세)가 54%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의 경쟁자이자 전 우파 대통령인 호르헤 투토 키로가(Jorge Tuto Quiroga)는 45%를 약간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파스와 그의 인기 있는 러닝메이트인 전직 경찰 대장 에드먼 라라(Edman Lara)는 노동계급과 농촌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집권해 온 사회주의 운동(MAS)의 무제한적인 지출에 환멸을 느꼈지만, 사회적 보호에서 180도 급진적으로 벗어나는 것에는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파스는 볼리비아의 고정 환율제를 종료하고, 관대한 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막대한 공공 투자를 줄일 계획이지만,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급격한 경기 침체나 급등을 피하기 위해 자유 시장 개혁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키로가는 볼리비아 국민들이 1990년대에 접하고 두려워했던 종류의 충격적인 치료법을 위해 국제 통화 기금(IMF)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스의 승리로 남미 1,2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이 나라는 2005년 MAS 창립자이자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중대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매우 불확실한 길로 들어섰다.

2023년 이후,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달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볼리비아 국민들은 저축을 하지 못하고 수입에도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23%로 치솟아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료 부족으로 국가가 마비되어 운전자들은 주유를 위해 며칠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키로가와 파스는 둘 다 MAS당이 집권했던 볼리비아에서 예산을 낭비하는 포퓰리즘과 결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스는 19일 아침 고향인 타리하(Tarija)에서 아버지이자 전 대통령인 하이메 파스 사모라(Paz Zamora)와 함께 투표를 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하나의 선거 주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선거 주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파스(Rodrigo Paz, 58) /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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