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페론은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든(AIDEN)’으로 발굴한 원형탈모 치료제 ‘SH101033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후보물질이 면역 조절 기전을 통해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확인했으며, 제약 업계 최초의 GPCR19 표적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H1010337은 샤페론이 10여 년간 축적한 염증 복합체(Inflammasome) 관련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도출한 후보물질이다. 회사의 AI 플랫폼 AIDEN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GPCR19와 같은 난이도 높은 표적에 대한 설계와 발굴을 지원하도록 구축됐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초기 국소 부위에서 시작해 두피 전반 또는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는 JAK 저해제는 일부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지만, 부작용과 장기 안전성, 치료 중단 시 재발 가능성 등 한계가 지적돼 왔다.
회사에 따르면 SH1010337은 염증 복합체의 과활성을 억제하고 조절 T세포(Treg)를 증가시켜 자가면역 반응에 따른 탈모 모델에서 두피 면역 환경 정상화와 모낭 재생 촉진 효과를 보였다. 전임상 LNC(림프절 유래 세포)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탈모 부위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경쟁 약물인 JAK 저해제가 약 62% 회복률을 보인 반면 SH1010337은 74%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후보물질 도출 과정에서는 활성 및 독성 예측, 화학적 물성 설계 등을 자체 알고리즘과 데이터 학습을 통해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글로벌 제약사들이 GPCR19 표적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설계 정밀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샤페론 관계자는 “GPCR19 표적 치료제는 면역 균형 회복과 장기적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JAK 저해제와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원형탈모를 넘어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H1010337의 모체 물질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이 미국과 국내 임상 2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후보물질의 인체 적용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원형탈모 치료 시장이 2025년 약 38억 달러에서 2034년 6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SH1010337이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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