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좋은 추억, 트럼프의 미국과 못 만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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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좋은 추억, 트럼프의 미국과 못 만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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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SNS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서기는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가 22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 같은 발언은 ‘비핵화가 한미의 확고한 목표’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예정인 상황에서 혹시 북·미간의 깜짝 만남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은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직접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지만 김정은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해 한미가 ‘비핵화 목표’를 철회할 가능성과 맞물러 정상간의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은은 “핵 보유가 헌법에 명기됐다”면서 “단언하건대 우리에게는 ‘비핵화’라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을 포기시키고 무장 해제시킨 다음 미국이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세상이 이미 잘 알고 있다. 제재 풀기에 집착하여 적수국들과 그 무엇을 맞바꾸는 것과 같은 협상 따위는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고, “제재나 힘의 시위로써 우리를 압박하고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며,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한국에 대한 핵 위협도 했는데, “전쟁 억제력”이라는 핵무기의 “제1사명”이 상실될 때에는 “제2사명”이 가동된다며, 이 경우 “한국과 주변 지역 그의 동맹국들의 군사 조직 및 하부구조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며, 이는 곧 괴멸을 의미한다”고 겁을 줬다. 이어 그는 “한국과는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 하지 않을 것이고,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가 미국화된 반신불수의 기형체, 식민지 속국이며 철저히 이질화된 타국”이라고 비난하고,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 어느 하나가 없어지지 않으면 안 될 통일을 우리가 왜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어 “이재명 정부의 중단-축소-비핵화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선 “우리의 무장 해제를 꿈꾸던 전임자들의 숙제장에서 옮겨 베껴온 복사판”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다시 한 번 남한과 북한은 이질적인 국가이며 적대적 국가라는 점을 거듭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언급, 헌법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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