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철·변석호·정재호 교수팀, 뇌전증·유전성 망막질환·난치암 치료제 개발 착수

연세대학교 교원들이 보건복지부의 ‘2025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3건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연세대는 난치암, 소아 희귀 뇌전증, 유전성 망막질환 등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각 과제에는 4년 6개월간 최대 17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한국형 ARPA-H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전략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총 9년간 1조 1628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 신규 10개 과제(총 21개 연구단 선정) 가운데 연세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3개 과제의 연구를 이끈다.
정재호 교수(의과대학 외과학교실·양자사업단장)는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 분야에서 ‘양자 기반 병렬형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차세대 난치암 치료제 개발’ 과제를 맡았다. 퀀텀 컴퓨팅을 활용해 기존 신약 설계의 장기화·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기술로 접근이 어려웠던 질환 영역까지 설계 가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양자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표적 발굴과 약물-표적 상호작용 예측, 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를 거쳐 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가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바오밥에이바이오, 사단법인분자설계연구소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127큐비트 범용 양자컴퓨터와 양자융합연구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추진된다. 복잡한 생체 시스템에서 약물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 독성 예측, 약효 지속성 등을 고정밀·고속으로 분석하는 병렬형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정 교수는 “이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선정은 연세대의 세계적인 양자정보학 및 컴퓨팅 기술 연구 역량과 시설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자 컴퓨터 기반 신약 기술 개발이 난치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철 교수(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는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에서 ‘소아 희귀 뇌전증 환자 맞춤형 n-of-1 ASO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유전적 원인이 규명됐으나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 소아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환자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맞춤형 N-of-1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고, 소바젠주식회사와 주식회사 제핏 등이 참여한다.
변석호 교수(의과대학 안과학교실)는 같은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에서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의 주요 원인 변이에 대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 과제를 이끈다. 근본적 치료제가 없어 진행 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성 망막질환을 대상으로, 주요 원인 변이를 표적하는 프라임 에디팅 기반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확립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다.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고,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진메디신, ㈜서지넥스 등이 공동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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