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첫 항해를 실시할 예정인 일본의 북극 조사선(Arctic research vessel)이 북극으로 항해하는 일본 최초의 조사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해양지구과학기술기구(JAMSTEC=Japan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의 연구서 미라이 2호(Mirai II)는 최대 1.2m 두께의 해빙을 뚫고 나갈 수 있다. 길이 128m의 미라이 1호 연구선은 북극해에 바닷길이 없어 어려웠던 해상 교통로를 개척하고, 기상 관측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문부과학성은 일본 최초의 쇄빙 기능(ice-breaking capabilities)을 갖춘 미라이 2호 건조에 339억 엔(약 3,178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1년 건조에 착수, 올 3월에 진수했고, 2026년 가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이 미라이 2호는 거의 일년내내 북극해를 항해할 수 있다.
JAMSTE에 따르면, 미라이 2호의 첫 항해는 2027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일본을 출발한 후 미라이 2호는 태평양을 건너 베링 해협을 거쳐 북극해를 경유, 북극점(North Pole)에 도달할 예정이다.

일본 선박이 북극해에서 도달하는 최북단 지점은 곧 퇴역할 예정인 해양수산부 소속 연구선 미라이가 있다. 미라이호는 북위 79도 11분에 도달했으며, 해양수산부 측에 따르면, 미라이 2호는 북위 90도, 즉 북극점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일본 사상 처음이다.
미라이 2호는 해수 온도와 염분을 분석할 수 있는 채수기, 해빙 두께와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중 드론, 기온과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풍선 등 다양한 장비가 탑재돼 있다. 미라이 2호의 첫 항해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 북극 인근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기상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9회계연도부터 미라이 2호는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항해하기 위해 북극해를 횡단할 예정이다.
일본 북극기후환경연구소(Institute of Arctic Climate and Environment Research)의 기쿠치 다카시(Takashi Kikuchi) 소장은 “이 선박은 해빙 지역을 항해해 북극점에 도달할 예정인데, 일본은 아직 북극점에 도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극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이다.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사행하는 서풍이 강해지고, 일본에는 폭설과 폭우를 포함한 극심한 기상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괸측 자료의 부족으로, 이러한 현상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적했다.
미라이 2호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과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북극기후환경연구소 측은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북극해의 해빙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쇄빙선이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에 진출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이 해역에서의 자유로운 항해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해양수산부는 미라이 2호가 새로운 항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미국, 유럽 국가들 등과 협력, 선박의 북극해 안전 운항을 위한 국제 규정 제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사업은 국제관계, 기항지 부족 등을 이유로 경제성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최근 북극항로 개척은 북극 해빙 면적 축소에 따른 북극항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러시아, 유럽, 미국, 일본 등에 비하며 그 준비가 미미할 정도로 이재명 정부 들어 부산을 북극항로의 전초 기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늦었지만 정책의 강도를 높여 앞서 진출한 나라들을 따라잡아야 하겠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국가와 세계 주요 선사들 또한 북극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 부서가 참여하는 ‘북극항로 TF(단장 : 차관)’를 구성하여(’25.6.21~), 북극항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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