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차 토론회에 대한 기대와 훌륭한 토론 기법
이번 토론회에서는 토론의 주도권 확보와 후보자에 대한 압박 구사 측면에서 단연 이준석 후보가 돋보였다.
공직선거의 공개 방송토론에서는 후보자가 유권자를 인식하며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하고,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는 태도로 토론에 임해야 한다.
주도권 토론에서 상대방의 발언을 침해하거나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유권자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발언의 수위와 형평성을 조절하고, 시간을 준수하며, 정당한 비판은 허용되되 외모, 가족사항,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대방을 ‘범죄자’로 단정하거나 모욕하는 행위 역시 자제해야 한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251조에서 규정한 비방 및 인신공격에 해당할 수 있으며, 허위 비방이나 조작된 정보 유포는 고의적으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언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유능한 토론가는 통계나 법적 근거 등 신뢰할 수 있는 팩트에 기반한 발언을 해야 하며, 공약과 정책 중심의 토론을 통해 "내가 당선되면 유권자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또한 토론 중 흥분하거나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분야 토론회의 핫이슈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2025년 5월 18일 오후 8시, 서울시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 후보의 전략이 제시되었다. 김문수 후보는 “규제를 없애 일자리 대통령”을, 이재명 후보는 “추경예산이 필요하다”를, 이준석 후보는 “이공계 리더십 필요”를,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증세를 통한 불평등 해소”를 각각 강조했다.
이번 제21대 대선 후보자 4인 토론회의 특징은 마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각각 한 팀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첫 토론회의 핵심 관심사는 당선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었다. 전반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공세적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원전은 위험하고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에 반박하며, “우리나라는 핵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한 원전을 만들 수 있는 선진 강국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영화 하나 보고 원전이 위험하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민주당이 추진 중인 ‘허위사실공표죄 조항 개정’과 관련하여 “법이 개정되면 이재명 후보가 면소 판결을 받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행위에 대한 발언만으로 처벌하는 법은 전 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준석 후보는 이것이 이재명 1인을 위한 위헌적 법개정이라고 몰아붙여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영국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방향은 맞지만, 논쟁과 갈등이 심화될 경우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평소 이재명 후보가 차별금지법에 찬성해 왔다는 점을 들어 확답을 기대했지만,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양측의 공조가 일부 흔들렸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이 후보 책임도 매우 크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만 한다”고 응수했다.
토론회의 백미는 ‘이준석의 일침’
이날 토론의 핵심은 김문수 후보의 외교 안보 관련 발언이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끔찍할 정도”라며, “중국 공산당은 6·25 전쟁 때 우리나라에 쳐들어온 적국이고, 미국은 우리를 도운 나라다. 이 두 나라를 어떻게 같은 수준에서 비교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한미동맹은 외교 안보의 기본 축이며, 한미일 협력체제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거기에만 올인해서는 안 되고,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친중 전략은 안 된다”고, 이 후보는 “한미일 협력에 몰빵은 곤란하다”고 맞선 셈이다.
이번 토론회의 ‘백미’는 김문수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젊고 신선한 이미지의 이준석 후보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신재생에너지 한계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1인을 위한 위헌적 입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한 가상화폐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이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향후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3권분립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제공하고, 유권자가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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