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별세, 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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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별세, 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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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치(奢侈)하고 꾸미지 않은 순수(純粹)한 삶 살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평을 받으며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 사진=SNS X (엑스. 엣 트위터) 

수수하고 사치를 모르는 생활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도 불린 남미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Jose Mujica,) 전 대통령이 13일 사망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1935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빈곤과 격차에 모순을 느끼고 20대 무렵부터 반정부 게릴라 조직에 참가해 군사 정권 아래 10년 이상 감옥에 수감되었다.

13일(현지시간) 야만두 오르시(Yamandú Ramón Antonio Orsi Martínez) 대통령이 무히카 씨의 사망을 SNS를 통해 발표했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에도 관저가 아니라 교외의 농장에서 생활을 계속, 한 국의 최고 지도자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사치하지 않고 꾸미지 않는 순수한 삶을 관철한 인물이다. 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렸지만, “많은 것을 필요로하는 사람이야말로 가난한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몬테비데오 근처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잃고, 빈곤이나 격차에 모순을 느끼고 20대 무렵부터 반정부 게릴라 조직에 참가했으며, 게릴라 조직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몇 번이나 총격을 받았거나 구속된 적도 있다.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1986년형 폭스바겐 비틀 

민주화 후는 좌파의 정치가로서 활동해, 1995년에 하원의원에 첫 당선됐고, 2010년부터 5년간, 대통령을 맡은 후에 정계를 은퇴해, 올해 89세이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폭스바겐의 1986년형 비틀을 지금까지 소중히 계속 타고 있다. 대통령 재임 중에도 농장에서의 생활을 계속, 그 순수하고 소박하며 검소한 생활상에서 “세계 제일 가난한 대통령”이라고도 불리고 있었으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변함없이 생활해 왔다.

그는 대통령 시절 유엔 연설에서 현대의 대량 소비 사회를 “지속 가능하지 않다'” 엄격히 비판하기도 했고, 그는 물질적인 풍부함만을 추구하는 만큼, 우리에게 있어서 갈등이 없는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 특히 노인을 존중하는 자세가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무히카는 “우리 인간은 집단에서 살고 있어 혼자 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수십 명이라는 대가족 속에서 살아왔다. 그 가운데서 노인의 역할은 조언을 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그리스의 시 한 편을 예로 들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기대되고 있던 것은, “최강의 왕”이 아니고, “최고의 왕”의 연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 가족은 어리석은 일이 많다, 시간이 없어 노인들을 돌볼 수 없다. 이런 일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악의 처벌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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