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탈북 중 잃어버린 딸 생각에 오열하며 모정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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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탈북 중 잃어버린 딸 생각에 오열하며 모정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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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해 인신매매단에 뺏긴 세 살 딸 충단이 사연 고백
분유 냄새와 아기 옷에 무너진 가슴, 멈춰버린 시간 속 그리움으로 시청자 울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탈북민 출신 방송인 이순실이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KBS2의 일요일 대표 예능) 20일 방송분에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순실은 탈북 동료 김아라의 아들 단이를 돌보던 중, 아기의 체취를 맡자마자 북한에 두고 온 친딸을 떠올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것은 세 살 때 헤어진 딸 충단이에 대한 고백이었다. 이순실은 과거 탈북 과정에서 인신매매단에 의해 강제로 아이를 빼앗겼던 비극적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딸만 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면서도, 인신매매의 고통 속에 멈춰버린 자신의 시간과 여전히 세 살 모습으로 남아있는 딸의 잔상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단이가 남자아이임을 알면서도 딸을 향한 미안함에 레이스 달린 여자아이 옷을 직접 제작해온 대목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북한에서 꽃제비(북한에서 먹을 것을 찾아 떠도는 아이들을 일컫는 말) 생활을 하던 당시, 세 살 어린 나이에도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자신을 도왔던 딸의 모습을 추억하며 그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순실의 사연은 개인의 슬픔을 넘어 분단국가의 현실이 낳은 비극적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순실을 향한 응원과 딸과의 재회를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탈북민의 내면적 상처를 진솔하게 조명한 이번 방송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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